연말정산 준비를 하던 경험에서 비롯해, 시력 보정용 콘택트렌즈를 구입한 경우 의료비 세액공제가 가능한지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한 곳에 모으고, 한도와 요건을 확인한 뒤 실제로 공제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런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만 정리한 것입니다.

공제 가능 여부 및 조건

시력 보정을 목적으로 구매한 콘택트렌즈는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합니다. 다만 아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시력보정용이어야 하며, 순수 미용 목적의 컬러 렌즈 등은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연간 5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 50만원 + 부양가족 1인 50만원 = 총 100만원까지 가능
  • 대상자는 근로자 본인 및 기본공제 대상 부양가족(배우자, 자녀, 부모 등)입니다.

필요한 서류

가장 쉬운 방법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간소화 서비스에 모든 자료가 조회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해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A.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이용 시

안경원 또는 렌즈 판매처가 홈택스에 자료를 제출하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조회됩니다. 조회된 금액을 그대로 활용하면 별도 서류 제출이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안경원이나 렌즈 판매처가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아니므로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택스를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B. 간소화 서비스에 조회되지 않을 경우(수동 제출)

다음 서류를 준비해 직접 회사에 제출하거나 국세청에 신고합니다:

  1. 결제 영수증(신용카드 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 렌즈를 구매했다는 증빙 서류로, 금액/구매처/구매일자가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시력보정용 확인 서류:
    • 의사의 처방전: 시력 교정을 위해 콘택트렌즈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기재된 처방전이 가장 확실합니다.
    • 안경원의 확인서 또는 구매 내역서: 렌즈가 시력보정용임을 명시하는 서류나 영수증의 상세 내역이 필요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렌즈를 구매할 때 안경원이나 판매처에 요청하여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용 서류(영수증과 시력보정용 확인 서류)를 함께 발급받아 두는 것입니다.

정리 및 팁

  • 구매 시점에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용으로 필요하다”라고 요청하고 필요한 서류를 함께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미용 렌즈(예: 색상 렌즈)는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 1인당 50만원의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공제되지 않으므로, 필요 시 여러 건의 구매를 합산해도 한도에 맞춰 계산합니다.
  • 간소화 서비스 확인: 1월 중순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통되면 먼저 조회를 확인하고, 누락된 경우 위 서류를 준비해 제출하면 됩니다. 자세한 안내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세청의 안내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콘택트렌즈는 시력 보정을 위한 필수품이므로 관련 증빙 서류를 잘 챙겨두면 연말정산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