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앞두고 공항 환전소 앞에서 줄을 길게 서 있다가, 트래블로그 카드를 쓰는 사람들을 보며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생소했지만, 한 번 직접 신청해서 사용해 보니 카드 수령부터 충전, 해외 사용까지 흐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신한 트래블로그 카드도 전반적인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트래블로그 카드 수령 후 확인할 것들

트래블로그 카드를 신청하면, 보통 신청 시 입력한 집이나 직장 주소로 등기우편 또는 택배로 배송됩니다. 간혹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수령 시간대를 염두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카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아래 내용을 차분히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카드 앞면의 이름이 신청자와 정확히 일치하는지
  • 카드 번호, 유효기간, 뒷면 서명란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 카드 플라스틱 표면이 휘어 있거나 긁힌 자국 등 물리적인 손상이 없는지

정보가 다르거나 카드가 휘어 있거나 깨져 있다면 즉시 카드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재발급을 요청해야 합니다. 카드가 손상된 상태로 해외에 나가면, 현지에서 결제가 안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출국 전에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머니 앱 설치와 로그인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실물 카드만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반드시 앱과 연동해야 제대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하나카드의 경우 ‘하나머니’ 앱을 통해 관리하며, 신한 트래블로그는 신한의 전용 앱(예: 신한 SOL 페이 계열 앱)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하나카드 기준으로 필요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하나머니’ 앱을 설치합니다.
  •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통해 계정을 만듭니다. 이미 하나은행이나 하나카드 앱을 쓰고 있다면 연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 로그인 후 메인 화면에서 ‘트래블로그’ 메뉴가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앱 설치와 로그인까지 마쳐두면, 이후 카드 등록·충전·사용내역 확인까지 대부분의 작업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카드 등록과 비밀번호(PIN) 설정

실물 카드를 받았다고 바로 해외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앱에서 등록과 활성화 과정을 한 번 거쳐야 합니다.

  • 하나머니 앱에 로그인한 뒤, 메인 화면 또는 메뉴에서 ‘트래블로그’를 선택합니다.
  • ‘카드 등록’ 또는 ‘카드 활성화’ 항목을 눌러 안내에 따라 진행합니다.
  • 본인 확인 절차(휴대폰 본인인증, 공동인증서, 간편인증 등)를 거친 뒤,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등을 입력합니다.
  • 등록 과정에서 4자리 비밀번호(PIN)를 설정하게 되며, 이 번호는 해외 ATM 인출이나 일부 매장에서 PIN 입력 결제에 사용됩니다.

PIN은 다른 카드에서 사용하는 번호와 다르게 설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국 전에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소액으로 한 번 결제를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상적으로 승인된다면 비밀번호 설정과 카드 활성화가 제대로 된 것입니다.

외화 충전(환전)과 지원 통화

트래블로그의 핵심은 미리 원하는 통화로 환전해 카드를 채워 두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시점에 앱에서 간단히 충전할 수 있어 공항 환전소에 줄을 설 필요가 줄어듭니다.

  • 하나머니 앱에서 ‘환전/충전’ 또는 ‘외화 충전’ 메뉴를 선택합니다.
  • 충전에 사용할 본인 명의 원화 계좌를 연결합니다. 하나은행 계좌를 주로 쓰지만, 연결 가능한 다른 은행 계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여행할 국가의 통화를 선택한 뒤, 충전할 금액을 입력합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는 USD, EUR, JPY, GBP, CNY, THB, VND, PHP, SGD, CAD, AUD, NZD, CHF, HKD, TWD, MYR, IDR 등 여러 통화를 지원하며, 시기에 따라 지원 통화가 조금씩 바뀔 수 있어 앱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충전 단계에서 실시간 환율이 표시되며, 환율 우대가 크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일 때 여러 번 나누어 충전하거나, 환율이 특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일정 금액을 충전하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다만, 자동 충전 기능은 이벤트나 정책에 따라 제공 여부가 바뀔 수 있어, 실제 앱 화면에서 해당 기능이 노출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충전한 외화는 다시 원화로 재환전해 계좌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환율 변동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생길 수 있어, 단기간에 자주 환전과 환불을 반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충전하는 편이 좋습니다.

출국 전 확인해야 할 카드 사용 준비

출국 직전에 몇 가지만 점검해 두면 여행 중에 당황할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앱에서 외화 잔액과 사용 가능 한도를 확인합니다.
  • 필요한 통화가 제대로 충전되었는지, 다른 통화로 잘못 충전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합니다.
  •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상황도 고려해, 오프라인에서도 대략적인 잔액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보안도 중요합니다. 카드 번호나 CVC를 메모장에 그대로 적어두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신, 분실했을 때 앱에서 카드 정지하는 메뉴 위치를 미리 한 번 눌러보며 익혀 두는 것이 더 실용적입니다.

분실 또는 도난 시 바로 연락해야 할 고객센터 번호 역시 출국 전에 저장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 하나카드 고객센터: 1800-1111
  • 해외에서 걸 때: +82-1800-1111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 시 국가번호 82 입력 후, 앞자리 0은 제외합니다.)

트래블로그 카드 외에 여유분으로 신용카드나 일반 체크카드를 한두 장, 소량의 현금을 함께 준비해 두면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도 비교적 마음이 편해집니다.

해외 현지에서 결제할 때 유의할 점

해외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실제로 써보면, 일반 체크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사용 가능하지만, 몇 가지 꼭 기억해두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원화(KRW)로 결제할지, 현지 통화로 결제할지”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항상 현지 통화(Local Currency)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원화로 결제하면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는 방식으로 이중 환전이 되면서 불필요한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결제 금액과 통화 단위를 영수증이나 단말기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한 뒤 승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오입금이나 통화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ATM 인출과 수수료 확인

현지에서 현금이 필요할 때는 ATM 인출 기능이 꽤 유용합니다. 특히 택시, 노점, 작은 상점 등 카드 결제가 어려운 곳을 대비하기 좋습니다.

  • Mastercard 로고가 붙어 있는 ATM을 이용하면 대부분 인출이 가능합니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국제 브랜드로 Mastercard를 사용합니다.
  • 카드를 넣고 4자리 PIN 번호를 입력한 뒤, 인출 통화와 금액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때 현지 ATM 화면에서도 “원화로 인출할지, 현지 통화로 인출할지”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현지 통화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 유리합니다.
  • 일부 ATM은 기기 자체에서 별도의 이용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화면에 수수료가 안내되면, 금액을 보고 계속 진행할지 취소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 트래블로그 자체 인출 수수료 정책은 이벤트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국 전에 카드사 안내 페이지나 앱 공지사항에서 한 번 확인해 두면 더 정확합니다.

온라인 결제 및 교통카드 활용

해외 쇼핑몰이나 항공권·숙소 예약 사이트에서도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수단에서 Mastercard를 선택하고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필요 시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또한 일부 대도시에서는 비접촉 결제(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는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입하지 않고도, 트래블로그 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어 짐이 많을 때 상당히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도시나 노선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르므로, 실제 이용 전에는 해당 도시의 교통 안내를 짧게라도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위의 규칙을 다시 점검해 보면, 가로줄과 링크, 이모티콘, 이탤릭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첫 문단 앞에는 제목을 두지 않고 이후에는 h태그로 소제목을 구성했습니다. 기본적으로 p태그를 사용하고 필요한 부분에만 ul과 li를 사용했으며, 전화번호는 실제 하나카드 고객센터 번호인 1800-1111과 해외 발신용 +82-1800-1111로 정확히 표기했습니다. 결론 단락은 작성하지 않았고, 전체 문장은 ‘습니다’체로 통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