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검색하게 되는 것이 숙소와 맛집인데, 일정표를 만들다 보면 생각보다 예산이 빠듯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주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지역화폐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제주에서는 바로 ‘탐나는전’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할 것 같아 망설여지지만, 구조를 알고 나면 여행비를 아끼는 데 꽤 도움이 되는 수단입니다.

탐나는전이란 무엇인지

탐나는전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로, 제주도 내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입니다. 카드나 모바일 앱 형태로 사용하며, 충전 시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추가 적립 혜택)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만 인센티브 비율이나 한도, 예산 배정 규모는 매년, 또는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예산이 소진되면 인센티브가 중단되거나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시기에 따라 체감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발급 기간과 기본 운영 방식

탐나는전은 따로 정해진 발급 기간이 있는 상품이 아니라, 연중 상시로 발급이 가능한 지역화폐입니다. 제주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앱 설치와 본인 인증, 계좌 연결만 가능하다면 관광객도 발급과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이 인센티브와 관련된 사항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충전 시 인센티브 지급 여부 및 인센티브율
  • 월별 인센티브 적용 충전 한도
  • 연간 인센티브 적용 한도
  • 예산 소진에 따른 인센티브 중단 또는 축소 시점

이러한 요소는 제주도 예산 편성, 중앙정부 정책, 지역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정한 틀은 있지만 “고정”으로 보기보다는 “기본 구조 안에서 수시 조정되는 제도”에 가깝습니다.

인센티브율과 충전 한도 이해하기

탐나는전의 핵심은 충전할 때 얻게 되는 인센티브입니다. 여행 경비를 계획할 때 이 부분을 알고 있으면 예산을 훨씬 효율적으로 나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 내용은 2024년 기준 일반적인 구조를 정리한 것으로, 실제 수치는 시기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인센티브율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본 인센티브율은 대개 10%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센티브 지급이 10%일 때 10만 원을 충전하면 1만 원이 추가로 적립됩니다.
  • 예산 상황에 따라 5%로 조정되거나, 예산이 소진된 기간에는 인센티브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명절이나 축제 기간 등에는 한시적으로 인센티브율이 상향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별 인센티브 적용 한도

월별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충전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통상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에서 인센티브 적용 한도가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를 들어 한도가 월 70만 원, 인센티브율이 10%일 경우, 70만 원까지는 충전 시 7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그 이후 충전분에는 인센티브가 붙지 않습니다.
  •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충전과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추가 적립 혜택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연간 인센티브 적용 한도

연간으로도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총액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연 600만 원 정도까지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구조가 많이 활용됩니다.
  • 예를 들어 연간 600만 원 충전에 10%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면, 최대 60만 원까지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 연간 한도에 도달하면, 그 이후 충전분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장기 체류나 잦은 방문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가능한 곳과 주의해야 할 매장

탐나는전은 제주도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매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지 미리 감을 잡아두면 훨씬 편합니다.

주요 사용처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곳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 동네 음식점, 카페, 제과점 등 소상공인 매장
  •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편의점(가맹 여부에 따라 상이)
  • 숙박업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업체 중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

대부분의 가맹점에는 계산대 근처나 출입문에 탐나는전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결제 전에 한 번만 눈여겨보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사용이 제한될 수 있는 곳

다음과 같은 업종 및 매장에서는 결제가 제한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등) 및 백화점
  •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및 본사 직영 매장
  • 온라인 결제, 배달앱 내 결제 등 비대면·인터넷 결제
  •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 등 정책상 제한 업종

특히 렌터카, 일부 호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등은 가맹 여부가 제각각이라, 중요한 예약 건이라면 결제 전 반드시 탐나는전 사용 가능 여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급 방법과 사용 방식

탐나는전은 모바일 앱과 실물 카드, 두 가지 방식으로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행 일정과 본인의 결제 습관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모바일 앱 발급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모바일 앱입니다.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 스마트폰에서 ‘탐나는전’ 앱을 검색 후 설치
  • 회원가입 및 본인 인증 진행
  • 본인 명의 계좌를 연결하여 충전
  • QR/바코드 결제 또는 모바일 카드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앱을 이용하면 충전과 사용 내역, 남은 한도, 인센티브 지급 현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중에도 예산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실물 카드 발급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이 있거나, 실물 카드를 선호하는 경우에는 카드 발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제주은행, 농협은행 등 제휴 금융기관 영업점에서 탐나는전 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부 시기에는 앱에서 실물 카드를 신청한 뒤, 우편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 실물 카드를 발급받으면, 일반 체크카드처럼 카드 단말기에 긁거나 삽입하여 결제하게 됩니다.

은행 창구 발급은 운영 정책에 따라 가능 여부와 준비 서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금융기관에 문의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에서 탐나는전을 활용해 본 느낌

당장 숙소비와 렌터카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남은 일정 동안 식비와 카페, 소소한 쇼핑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 계산해 보게 됩니다. 그럴 때 탐나는전을 미리 충전해 두면, 체감상 “보너스 예산”이 생긴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4일 일정으로 왔을 때, 둘이서 쓸 식비와 카페 비용으로 40만 원 정도를 잡고, 인센티브가 10%일 때 탐나는전으로 충전하면 4만 원 정도를 더 쓸 수 있게 됩니다. 그 덕분에 마지막 날에는 평소라면 고민했을 가격대의 식당을 한 번쯤은 여유 있게 선택할 수 있고, 카페에서 디저트를 추가로 주문하는 데에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다만 아침 일찍 문 연 카페나 작은 식당에서는 아직 탐나는전을 사용하지 않는 곳도 있어, 계산대에서 결제 수단을 꺼내기 전 “탐나는전 결제 가능할까요?”라고 한 번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맹점이 많기는 하지만 100%는 아니라는 점을 직접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최신 정보 확인이 필요한 이유

탐나는전의 구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인센티브 관련 수치는 예산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시기에는 인센티브율이 낮아지거나, 예산 소진으로 인센티브 지급이 잠시 중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며 기대했던 혜택이 막상 도착했을 때 달라져 있으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출발 전이나 제주 도착 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한 번만 시간을 내어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탐나는전 공식 앱에서 공지사항 및 팝업 메시지 확인
  • 포털 사이트에서 ‘탐나는전’을 검색해 공식 사이트 접속 후, 인센티브 및 한도 관련 공지 확인
  • 앱이나 웹사이트에 안내된 고객센터로 문의하여 현재 인센티브율, 월/연간 한도, 예산 소진 여부 등 확인

특히 성수기나 연말처럼 이용자가 몰리는 시기에는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직전에 한 번, 현지에서 다시 한 번 정도만 체크해도 계획을 수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탐나는전을 미리 준비해 두면, 같은 예산으로도 여행의 선택지가 조금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전에 구조와 사용처, 인센티브 변동 가능성만 이해하고 간다면, 복잡하게 느껴졌던 지역화폐가 의외로 실용적인 여행 도구가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