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그림 파일 속 텍스트를 한글(HWP) 문서로 옮겨야 한다는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이미지에 남은 텍스트를 편집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OCR을 시도했지만 100% 완벽한 변환은 드물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다만 원본 이미지의 품질이 좋을수록 인식 정확도가 확실히 높아진다는 것도 경험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깨짐을 최소화하며 그림 파일의 텍스트를 한글 문서로 옮기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변환 전 준비 사항 (가장 중요!)

  1. 고해상도 이미지: 해상도가 높을수록 OCR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2. 선명하고 뚜렷한 글씨: 흐리거나 번진 글씨는 인식이 어렵습니다.
  3. 수평/수직 정렬: 수평·수직으로 정렬된 이미지일수록 인식률이 높아집니다. 필요 시 사진 편집 툴로 회전 보정을 해주세요.
  4. 명확한 대비: 글씨와 배경의 색상 대비가 뚜렷해야 합니다.
  5. 불필요한 배경/노이즈 제거: 깨끗한 이미지가 좋습니다.
  6. 복잡한 레이아웃 피하기: 표나 다단 구성 등 복잡한 레이아웃은 OCR이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텍스트 위주로 편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환 방법

1) 온라인 OCR 서비스 이용 (간편하고 빠름)

다양한 포맷으로 변환 가능하지만, HWP로 직접 저장되는지 여부는 서비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변환 후 한글 문서로 편집하는 흐름을 염두에 두고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주요 서비스

  • OnlineOCR.net: 여러 포맷으로 변환을 지원하는 서비스 중 하나이며, 사용 시 파일 크기나 변환 횟수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Google Drive: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업로드한 이미지를 Google 문서로 열어 OCR 텍스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아웃은 크게 변형될 수 있으며, HWP로 직접 저장되지는 않습니다.
  • ABBYY FineReader Online: 다양한 OCR 기능을 제공하지만, HWP 직접 저장 여부는 서비스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추출된 텍스트를 한글 문서로 옮겨 편집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의 간단한 사용법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oogle Drive에 로그인합니다.
  2. 변환할 그림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3. 업로드한 파일을 마우스 우클릭 → 연결 앱에서 Google 문서로 열기를 선택합니다.
  4. 새로 열린 문서에 원본 이미지가 상단에, OCR로 추출된 텍스트가 하단에 표시됩니다.
  5. 추출된 텍스트를 복사하여 한글(HWP) 프로그램에 붙여넣습니다.

2) 전문 OCR 소프트웨어 사용 (가장 높은 정확도, 유료)

대량의 문서나 매우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소프트웨어가 유리합니다. 직접 HWP로 저장하는 기능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보통은 다른 형식으로 먼저 내보낸 뒤 한글 프로그램에서 편집하는 흐름을 취합니다.

  • ABBYY FineReader: OCR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는 소프트웨어로, 복잡한 레이아웃도 비교적 잘 유지하여 텍스트를 추출합니다. 다양한 출력 형식을 지원하지만, HWP로 직접 저장하는 기능은 일반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한글 프로그램에서 열어 편집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Adobe Acrobat Pro DC: 그림 파일을 PDF로 변환한 뒤 PDF 내에서 OC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텍스트를 Word 등으로 내보내 한글에서 편집하거나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HWP 직접 저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변환 후 작업 (필수!)

  1. 꼼꼼한 교정: 변환된 텍스트를 원본 그림 파일과 대조해 오탈자나 잘못 인식된 글자를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ㅣ와 ㅏ의 혼동, 숫자 0과 문자 O의 혼동 등을 주의합니다.
  2. 레이아웃 재정비: 문단 나누기, 줄 바꿈, 띄어쓰기, 표 및 이미지 위치 등은 원문에 맞춰 다시 편집합니다. OCR은 텍스트 인식은 잘해도 레이아웃 재현은 기본적으로 약합니다.
  3. 폰트와 서식 조정: 원본 느낌을 주려면 폰트 종류, 크기, 색상 등을 적절히 맞춰 서식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