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6세대 중고 구매 시 확인해야 할 점
처음 아이패드를 중고로 사러 나갔던 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거의 새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만나서 살펴보니 액정 가장자리가 살짝 떠 있고, 뒷판이 아주 미세하게 휘어져 있었습니다. 그때는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지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케이스를 씌우려다 문제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난 뒤로는 전자기기를 중고로 살 때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들고 다니며 하나씩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6세대(M2)는 성능도 좋고 가격도 꽤 나가는 제품이라, 중고로 살 때 특히 더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6세대는 M2 칩이 들어간 비교적 최신 모델입니다.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인데도 중고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잘만 고르면 상당히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새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 사용자 습관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준비를 잘 하고, 실제로 기기를 만났을 때 어떤 점을 하나씩 확인하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판매자에게 미리 물어볼 것과 준비해야 할 물건
중고 거래는 만나기 전에 이미 반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판매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신뢰가 느껴지는지,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판매자에게 이런 내용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품 여부와 구매 경로는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디서, 언제 구입했는지, 영수증이나 구매 이력(온라인 쇼핑몰 주문 내역 캡처 등)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너무 최근에 샀는데 너무 싸게 판다면, 혹은 구매 경로를 계속 얼버무린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사용했는지, 주로 어떤 용도로 썼는지도 물어봅니다. 예를 들어 영상 시청과 필기 위주로 사용한 기기와, 게임과 고성능 작업을 많이 한 기기는 배터리나 발열 이력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 대비 상태가 너무 좋거나 나쁘다면 그 이유도 같이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수리 이력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액정 교체, 배터리 교체, 외부 수리점 방문 여부 등을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어디서 수리했는지, 영수증이나 관련 내역이 있는지도 물어봅니다.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정식으로 수리한 것과, 비공식 수리점에서 부품을 교체한 것은 품질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구성품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 박스, 정품 충전 어댑터, 정품 USB-C 케이블, 설명서, 유심 트레이 핀(셀룰러 모델인 경우) 등이 포함되는지 물어봅니다. 케이블과 충전기는 정품인지, 서드파티 제품이라면 어느 회사 제품인지까지 확인하면 나중에 충전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여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가입되어 있다면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양도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남은 보증기간이 길수록 예기치 못한 고장에 대비하기 수월합니다.
직거래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물건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USB-C 충전기와 케이블 (혹시 판매자가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 유심 카드 (셀룰러 모델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모델명을 미리 검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애플 펜슬 Pro 또는 2세대 (갖고 있다면 필기와 연결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좋습니다)
- 이어폰 또는 에어팟 등 블루투스 음향 기기
- 휴대폰 테더링이나 핫스팟 기능 (와이파이와 인터넷 연결 테스트용)
- 작은 손전등이나 스마트폰 플래시 기능 (스크래치와 미세한 휘어짐 확인용)
준비물을 챙겨가면 현장에서 판매자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여러 가지를 직접 테스트할 수 있어서 훨씬 안심이 됩니다.
외관 상태 꼼꼼히 확인하기
아이패드는 얇고 넓은 구조라 외부 충격과 휘어짐에 꽤 민감한 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이더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이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액정과 화면 상태
먼저 화면을 꺼진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빛에 비춰봅니다. 작은 손전등이나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 여러 각도에서 천천히 훑어보면, 살짝 문질러도 느껴지지 않는 잔기스나 미세한 긁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중앙보다는 상하좌우 모서리 쪽을 잘 살펴보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화면을 켠 상태에서 멍이나 불량 화소를 확인합니다. 흰색, 검은색,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같은 단색 화면을 하나씩 띄워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설정 메뉴의 색상 필터 기능을 활용하거나, 사진 앱에 미리 단색 이미지를 넣어두고 전 화면으로 보여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때 화면 곳곳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검은 점, 항상 같은 색으로만 빛나는 점, 얼룩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빛샘 현상도 체크하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 밝기를 낮게 설정하고, 어두운 사진이나 검은 화면을 띄운 후 모서리와 테두리 부분을 집중해서 본다면, 특정 부분에서만 유독 빛이 새어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빛샘은 구조적인 특성상 있을 수 있지만, 한쪽 모서리만 유난히 밝게 새어 나온다면 주의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액정이 본체와 단단히 붙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화면과 프레임 사이에 틈이 있는지, 손으로 아주 살짝 눌렀을 때 찌걱거리는 느낌이 나는지 확인합니다. 이전에 떨어뜨리거나 비공식 수리를 받은 기기에서는 이런 들뜸이나 유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체, 프레임, 포트 상태
아이패드를 가로, 세로로 천천히 돌려가며 모서리, 측면, 뒷판을 한 바퀴 전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모서리 부분의 찍힘은 떨어뜨린 흔적인 경우가 많고, 뒷판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갔거나 튀어나와 있다면 충격이나 압력을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얇은 태블릿 특성상 휘어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평평한 책상 위에 뒷면을 놓고 네 모서리가 모두 닿는지, 가운데를 살짝 눌렀을 때 한쪽 모서리가 뜨거나 흔들리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크게 휘어진 것이 아니라면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케이스 장착이나 되팔 때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USB-C 포트 안쪽에는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기 쉽습니다. 손전등으로 비춰보거나, 케이블을 꽂았다 뺐다 하면서 헐거움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케이블이 너무 쉽게 빠지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잘 연결된다면, 포트 내부 손상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버튼,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전원 버튼과 음량 버튼은 여러 번 눌러보며 감촉을 확인합니다. 버튼이 너무 묵직하거나, 한쪽만 들어가 있는 느낌이 난다면 내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에 Touch ID가 포함되어 있으니, 나중에 기능 테스트까지 함께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카메라 렌즈는 전면, 후면 모두 유심히 봐야 합니다. 유리 위에 잔기스가 많은지, 깊게 패인 흠집이 있는지, 먼지가 안쪽에 껴 보이는지 살펴봅니다. 카메라 앱을 켜서 사진과 동영상을 각각 찍어보고, 확대해서 화질이 뿌옇게 나오거나 특정 부분이 흐릿하지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특히 동영상 촬영 시 흔들면서 찍어보면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 그릴에는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소리가 한쪽만 작다거나 잡음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볼륨을 중간, 최대 정도로 번갈아 올려보면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지도 들어봅니다.
마이크는 음성 메모 앱을 켜서 간단히 녹음한 뒤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재생해보면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작게 들어가거나,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계속 들린다면 마이크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내부 기능 확인하기
외관이 아무리 깨끗해도, 내부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계정과 보안 관련 부분은 절대 대충 넘어가면 안됩니다.
활성화 잠금과 계정 상태
아이패드를 중고로 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활성화 잠금(iCloud 잠금)입니다.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이전 사용자의 애플 ID를 모르는 이상 기기를 아예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판매자를 만난 자리에서 설정 앱을 열고, 상단에 있는 사용자 이름 메뉴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나의 찾기 항목으로 들어가 나의 iPad 찾기가 꺼지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다음 설정의 일반 메뉴에서 전송 또는 iPad 재설정으로 들어가,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실행하는 것도 판매자 앞에서 진행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화가 끝나고 나면 언어 선택과 국가 선택 화면이 나오고, 이어서 안녕하세요 또는 Hello 라는 기본 설정 화면만 보여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더 이상 이전 계정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활성화 잠금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와 충전
아이패드OS에서 배터리 성능 상태를 직접 %로 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모델에서는 배터리의 최대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설정의 배터리 메뉴에서 배터리 관련 정보를 살펴보거나, 업데이트된 버전에서 제공하는 최대 성능, 최대 용량 항목이 있다면 몇 %인지 확인합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아이패드 에어 6세대가 80%대라면, 상당히 강하게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준비해간 충전기와 케이블을 연결해 실제로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단자를 살짝 건드렸을 때 충전이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지는 않는지, 고속 충전이 가능한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고속 충전 표시가 정상적으로 뜨는지도 살펴봅니다. 충전 케이블이 너무 헐겁게 움직인다면 포트 상태를 다시 한 번 의심해 봐야 합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센서 기능
현장에서 바로 와이파이를 연결해 인터넷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연결이 자꾸 끊기거나, 가까운 공유기인데도 신호 세기가 약하게 표시되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블루투스도 켠 뒤 이어폰이나 다른 기기를 검색해 연결해 봅니다. 기기가 잘 검색되는지, 연결 이후 소리가 끊기지 않고 정상적으로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블루투스가 불안정하면 펜슬 사용이나 키보드 연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동 밝기 기능은 설정에서 켜둔 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번갈아 이동해 보거나 손전등으로 근처를 비춰보는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연스럽게 변해야 정상입니다.
자이로와 가속도 센서는 화면 세로/가로 전환 기능으로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화면 회전 잠금을 해제한 상태에서 아이패드를 돌려봤을 때, 화면이 즉각적으로 가로와 세로로 전환되는지 확인합니다. 반응이 지나치게 느리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회전한다면 센서 문제일 수 있습니다.
터치, 성능, Touch ID
터치 감도는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길게 눌러 흔들리게 만든 뒤, 그 아이콘을 화면 끝에서 끝까지 천천히 끌어다니며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던 아이콘이 갑자기 멈추거나 손가락을 따라오지 않는 구간이 있다면, 그 부분의 터치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메모 앱이나 그림 그리기 앱을 열어 화면 전체를 이리저리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선이 끊기거나 특정 부분에서 갑자기 펜이 멈춘 것처럼 보인다면 그 영역 터치가 불안정하다는 뜻입니다.
Touch ID는 설정에서 지문을 새로 등록해 보는 방식으로 확인합니다. 지문 등록 과정에서 여러 번 다른 방향으로 손가락을 올려놓았을 때 인식률이 일정한지 살피고, 등록 후에는 화면 잠금을 여러 번 연속으로 해제해 봅니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 앱을 다운로드할 때에도 Touch ID 인식이 정확한지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성능은 특별한 벤치마크 앱이 없어도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사파리에서 탭을 여러 개 열고 오가 보거나, 사진 앱, 유튜브, 메모, 게임 하나 정도를 번갈아 실행하면서 앱 전환이 부드러운지, 프레임이 끊기는 느낌은 없는지 봅니다. M2 칩이 들어간 모델은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버벅임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애플 펜슬과 셀룰러 기능
애플 펜슬 Pro 또는 2세대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연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패드 측면 자석 부분에 펜슬을 붙였을 때, 화면 상단에 연결 및 충전 표시가 뜨는지 확인합니다. 충전이 전혀 되지 않거나, 연결이 계속 끊긴다면 자석 위치나 내부 부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메모 앱이나 드로잉 앱에서 실제로 글씨를 써보고 그림도 그려봅니다. 필기할 때 화면과 펜촉 사이 거리, 지연 시간, 필압 표현, 경사 인식 등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봅니다. 호버 기능이 지원되는 모델의 경우, 펜을 화면 가까이에 가져갔을 때 커서가 나타나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셀룰러 모델이라면 유심 카드를 넣어 통신사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합니다. 상단에 신호 표시가 잡히는지, 사파리나 유튜브를 켜서 데이터 통신이 문제없이 되는지 시험해봅니다. 이전에 eSIM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경우, 새 eSIM을 등록할 수 있는지, 통신사 프로필 삭제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시스템 정보와 보증 상태
설정 앱의 일반 메뉴에서 정보를 열어 모델명, 용량, 일련번호, 소프트웨어 버전이 판매자가 이야기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64GB 모델인지 256GB 모델인지, 와이파이 전용인지 셀룰러 모델인지 등을 이 화면에서 다시 한 번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일련번호는 공식 서비스 페이지에서 보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 과정은 거래 전 미리 판매자가 캡처 화면을 보내주도록 요청하는 방식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잔여 보증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애플케어플러스가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두면 중고 가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거래 방식과 안전을 위한 태도
아이패드 같은 고가 전자기기를 중고로 살 때는 거래 방식도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직거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이야기한 외관, 기능, 계정 상태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설정 앱까지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거래 장소는 사람이 많은 카페나 공공장소처럼 적당히 밝고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라면 충전 테스트까지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서 있는 상태에서만 거래를 진행하면 중요한 부분을 빼먹기 쉽습니다.
판매자와의 대화 태도도 은근히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고, 사진이나 정보를 요청했을 때 귀찮아하지 않고 보내주는지, 기기를 천천히 확인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지 살펴봅니다. 반대로, 자꾸 서두르거나 현장에서 확인하려는 항목을 막는다면 한 번쯤 더 생각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앞에 있는 아이패드가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 보이고, 가격도 괜찮으면 그 자리에서 빨리 결정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미리 정해둔 체크 포인트를 하나씩 점검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중고 거래는 한 번 돈을 건네고 나면 되돌리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간을 조금 더 쓰더라도 꼼꼼히 확인해 두는 편이 스스로를 위한 선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