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쓸 때 제 자신도 ‘개수’와 ‘갯수’ 사이에서 헷갈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두 한자어가 만날 때 사이시옷을 쓸지 말지 결정하는 규칙이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더군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정리해 두니, 같은 혼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개수 표기의 기본 원칙
개수(個數)는 두 개의 한자어가 결합된 단어로, 일반적으로 두 한자 사이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을 쓰는 특정 단어가 존재합니다. 아래 예외를 확인해 두면 표기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곳간
- 셋방
- 숫자
- 찻간
- 툇간
- 횟수
이 여섯 단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한자어 조합은 사이시옷 없이 표기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개수”가 맞습니다.
왜 ‘개수’가 맞을까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작동합니다.
- 개수(個數)는 두 한자어가 합쳐진 단어로 간주됩니다. 표준 표기 규칙상 두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을 쓰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여섯 단어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 따라서 ‘개수’는 예외 목록에 속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 없이 표기하는 것이 원칙에 부합합니다.
- 발음상의 현상으로 뒤의 음이 강하게 들리더라도 표기 규칙은 발음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표기는 규칙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혼동을 쉽게 피하는 포인트
발음과 표기를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두 한자어가 만나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 사이시옷을 쓰는 예외 여섯 단어를 암기합니다: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따라서 “개수”를 표기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올바른 선택입니다.
실무에 적용하는 기억법
효과적으로 기억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두 한자어가 만나면 일반적으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떠올리고, 예외 목록이 떠오르는지 확인합니다. 예외 단어에 해당되면 사이시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원칙: 한자 + 한자 구성이면 보통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 예외 암기: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를 기억한다.
- 결론적으로: ‘개수’는 예외에 속하지 않으므로 표준 표기에서 옳은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