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적금을 들었던 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통장에 찍힌 첫 납입 금액은 겨우 몇 만원이었지만, “이 돈이 시간이 지나면 더 커진다”라는 말에 괜히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그때는 금리가 뭔지, 예금과 적금의 차이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나중에 하나씩 알아가다 보니 같은 돈을 맡겨도 어디에,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꽤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도 이런 예금과 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저축은행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금리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숫자를 외우기보다는 “어떤 종류의 상품이 있고, 가입할 때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동원제일저축은행의 이름이 등장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저축은행 예금·적금 상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 금리가 자주 바뀌는 이유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예금·적금 금리는 한 번 정해지면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중 금리와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해당 금융회사 내부 정책에 따라 수시로 달라집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예금 금리도 같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일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정확히 몇 퍼센트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어느 시점의 정보를 기준으로 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동원제일저축은행 공식 홈페이지나 SB톡톡플러스 앱에 직접 접속해서 현재 적용 중인 금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나오는 금리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이란 무엇인지부터 정리하기

정기예금은 말 그대로 “정해진 기간 동안 돈을 맡겨두는 예금”입니다. 보통은 한 번에 목돈을 넣고, 만기일까지 그대로 유지했다가 이자를 함께 받는 방식입니다. 큰돈을 당장 쓸 계획이 없을 때, 비교적 안전하게 굴리기 좋은 상품입니다.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정기예금에는 대략 이런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 가입 대상: 대부분 개인이 가입할 수 있고, 일부 상품은 법인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가입 금액: 보통 10만원 이상부터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가입 기간: 대략 1개월부터 36개월 정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1년), 24개월(2년) 상품이 특히 많이 이용됩니다.
  • 이자 지급 방식: 만기 일시에 한 번에 받는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일부 상품은 매월 이자를 나누어 주는 방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많은 저축은행에서는 창구에서 가입하는 일반 정기예금 말고,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도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으로만 가입 가능한 e-정기예금, SB톡톡 정기예금 같은 상품들입니다. 이런 상품은 지점 인건비가 덜 들어가는 대신, 그만큼 금리를 조금 더 주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시점에 12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 안팎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같은 기간이라도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은 0.1~0.2%포인트 정도 더 높게 주는 식입니다. 또, 마케팅 수신 동의나 특정 앱을 통한 가입 같은 우대 조건을 만족하면 우대 금리가 붙어 예를 들어 연 3.8~4.0%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식으로 설계되곤 합니다. 실제 숫자는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기적금으로 차근차근 모으는 방법

정기예금이 “한 번에 넣고 기다리는” 상품이라면, 정기적금은 “매달 조금씩 모아 나가는” 상품입니다. 목돈이 아직 없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저축해서 나중에 목돈을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정기적금 상품도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입 대상: 보통 개인이 대상입니다.
  • 납입 금액: 1만원 이상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마다 같은 금액을 넣는 정액적립식, 여유 있을 때 더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형태가 있습니다.
  • 가입 기간: 대략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그중 1년과 2년이 자주 이용됩니다.
  • 이자 지급 방식: 보통 만기 때 그동안 납입한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받는 구조입니다.

정기적금 역시 동원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여러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전용 상품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앱으로만 가입 가능한 SB톡톡 정기적금, e-정기적금 같은 식입니다. 이런 비대면 적금은 일반 지점 적금보다 금리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시점에 12개월 정기적금 기본 금리가 연 3.6~3.9% 수준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에 자동이체 설정, 첫 거래 고객, 급여이체 실적, 카드 사용 실적,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채우면 우대 금리가 붙어서 최고 연 4.0~4.2% 수준까지 올라가는 구조가 종종 보입니다. 적금 상품은 특히 우대 조건이 다양하게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표에 적힌 “최고 금리”만 보지 말고 실제로 자신이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금리를 확인하는 실질적인 방법

금리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어느 날의 정보를 듣고 며칠 뒤에 가입하러 갔다가 이미 달라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직접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의 현재 예금·적금 금리를 알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활용됩니다.

  • 동원제일저축은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금·적금 상품 안내 및 금리 안내 메뉴를 찾아 확인하기
  • 스마트폰에 설치한 SB톡톡플러스 앱에서 동원제일저축은행을 선택하고, 비대면 전용 상품 포함 금리 조회하기
  • 각종 금융 정보 제공 사이트나 금융당국이 운영하는 비교 서비스에서 저축은행 상품 금리를 비교해보기 (다만 이런 곳은 기본 금리 위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우대 금리까지 모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홈페이지나 앱에 나오는 금리도 “오늘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가입 절차를 밟기 전에, 다시 한 번 금리와 조건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과 적금을 고를 때 꼭 따져봐야 할 것들

예금이든 적금이든, “금리가 높은 것만 고르면 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1. 목표 금액과 기간

먼저 “언제, 얼마가 필요할지”를 스스로 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목돈을 일정 기간 묶어둘 수 있다면 정기예금이 어울리고, 아직 목돈이 없고 앞으로 모을 계획이라면 정기적금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1년 뒤에 학원비나 여행비로 쓸 돈을 만들고 싶다면, 12개월짜리 정기적금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넣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당장 쓸 계획이 없는 여유 자금이 있다면, 6개월 또는 12개월 정기예금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2. 금리가 고정인지, 변동인지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대부분 가입할 때 정해진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되는 고정금리 상품입니다. 고정금리는 가입 시점에 금리가 마음에 들면 그 상태로 끝까지 가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반면 시중 상황에 따라 중간에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도 금융권 전반에는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저축은행 정기예·적금은 고정금리 비중이 훨씬 큽니다. 상품 설명서에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중도해지 시에는 얼마의 금리가 적용되는지”가 적혀 있으니 이 부분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3. 우대 금리 조건

광고나 안내문에는 “최고 연 O.O%”처럼 꽤 높은 숫자가 크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최고 금리는 대부분 여러 가지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만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우대 조건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급여이체 또는 자동이체 실적을 일정 횟수 이상 유지하기
  • 저축은행에서 처음 계좌를 트는 첫 거래 고객일 것
  • 특정 모바일 앱으로 가입할 것
  •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기
  • 문자나 이메일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기

이 가운데 실제로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조건만 계산해서 “내가 받게 될 현실적인 금리는 어느 정도일까”를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대 조건을 맞추려고 억지로 카드 사용을 늘리거나, 필요 없는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4. 세금과 비과세 여부

예금이나 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는 이자소득세가 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자소득세와 지방세를 합해서 15.4%가 빠져나갑니다. 예를 들어 이자로 10만원을 받으면, 약 15,400원이 세금으로 빠지고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약 84,600원 정도가 됩니다.

일부 특수한 상품 가운데는 세금을 덜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상품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가입 조건이 까다롭거나, 대상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기보다는, 가입 자격과 제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예금자 보호 제도

동원제일저축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보호하는 한도는 “한 금융회사당, 한 사람 기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최대 5천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저축은행에 예금과 적금을 합쳐 6천만원을 넣어 두었다가, 만약 그 저축은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해주는 금액은 최대 5천만원까지입니다. 나머지 1천만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5천만원이 넘는 큰 금액을 운용할 때는, 여러 금융회사로 나누어 넣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가입 채널에 따른 금리 차이

오프라인 지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상품과, 인터넷·모바일로만 가입하는 비대면 상품은 금리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인건비나 지점 운영비 등이 덜 드는 비대면 상품 쪽에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주면서 고객을 유인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종류의 예금·적금을 찾고 있다면, 먼저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을 살펴보고 그다음에 창구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비대면 상품은 중간에 조건이 조금만 바뀌어도 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상품설명서를 끝까지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내 계획과의 궁합’

예금과 적금 상품을 살펴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어디가 0.1%라도 더 높지?”에만 집중하게 되기 쉽습니다. 물론 금리 차이가 완전히 무시해도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돈을 언제, 무엇에 쓸 계획인지”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뒤에 꼭 필요한 자금인데 중간에 급전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크다면, 너무 길게 묶어놓는 것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기간을 잡거나, 일부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남겨 두는 식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적금을 들면서 매달 부담되는 금액을 너무 크게 잡아놓으면, 몇 달 지나지 않아 중도해지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상품을 살펴볼 때, 단순히 “어디가 제일 높은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용돈, 생활비, 부모님이 주시는 지원금, 아르바이트 수입 등을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까”까지 함께 생각해보면, 같은 금리라도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조금씩 늘어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다 보면, 돈을 단순히 쓰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관리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예금과 적금은 그 시작을 돕는 가장 기초적인 도구이고, 동원제일저축은행 같은 저축은행은 그런 도구를 조금 더 높은 금리로 제공하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상품을 고르든, 마지막에 결정하는 사람은 본인이니만큼, 설명서를 차분히 읽고 스스로 이해한 뒤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