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환전 수수료만 두 번이나 손해 본 적이 있습니다. 공항에서 급하게 엔화를 바꿨더니 시중은행보다 환율도 나쁘고, 수수료도 꽤 나가더군요. 그 후로는 미리 앱으로 환율을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고,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알게 된 뒤부터는 엔화 환전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환전 수수료를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으로 엔화 환전할 때 알아둘 것

토스 앱에서 엔화를 환전할 때,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활용하면 일반적인 은행 창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외화 입출금 통장 개념으로, 일본 엔(JPY)을 포함한 주요 외화를 앱 안에서 바로 사고팔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토스뱅크는 엔화, 달러,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환전 수수료 우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정 조건에서는 사실상 환전 스프레드를 거의 내지 않고 매매기준율에 매우 가깝게 환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무조건 100% 수수료 무료”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환율 화면에서 우대율과 최종 환전 금액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앱에서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하루 24시간, 주말 포함 원하는 시간에 환전 가능
  • 환율 우대가 자동 적용되어 별도 쿠폰이 필요 없음
  • 외화통장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원화로 환전 가능
  •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연동해 해외 결제 및 인출에 사용 가능

토스뱅크 외화통장 개설 단계

토스 앱만 설치되어 있다면, 외화통장 개설은 몇 분 안에 끝나는 편입니다. 처음 만들 때는 신분증 촬영과 본인인증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토스 앱을 실행한 뒤, 하단 메뉴에서 ‘토스뱅크’를 선택합니다.
  • 계좌 목록 또는 상품 메뉴에서 ‘외화통장’을 찾습니다.
  • ‘외화통장 개설하기’를 눌러 안내에 따라 신분증 촬영과 본인 확인을 진행합니다.
  • 기본 통화(예: USD, JPY 등)를 선택하고, 약관 동의 후 개설을 완료합니다.

이미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갖고 있다면, 추가로 계좌를 만들 필요 없이 바로 환전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엔화로 환전하는 실제 앱 사용 흐름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직접 사용해보니, 환전 과정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1~2분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단순했습니다.

  •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선택합니다.
  • 외화통장 화면에서 ‘환전하기’ 메뉴를 누릅니다.
  • 환전할 통화에서 ‘JPY(일본 엔)’을 선택합니다.
  • 원화 기준으로 얼마를 바꿀지, 혹은 필요한 엔화 금액을 입력합니다.
  • 화면에 표시되는 현재 환율, 우대율, 실제 적용 환율을 확인합니다.
  • 수수료 항목이 어떻게 표시되는지 확인한 뒤, 최종 금액에 동의하면 환전을 완료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환율 우대 100%’라는 문구만 보고 바로 진행하기보다, 실제로 적용되는 환율과 최종 엔화 수령액을 한 번 더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같은 앱 안에서도 시점에 따라 환율이 계속 바뀌므로, 출국일이 가까워질수록 여러 번 나눠서 환전해 두는 방법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전한 엔화를 쓰는 세 가지 방법

엔화를 외화통장에 넣어두면, 일본에 가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직접 써보면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1.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 및 ATM 인출

외화통장에 담아둔 엔화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연동되어 일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일본 편의점, 식당 등에서 원화가 아닌 보유 중인 엔화 잔액에서 바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 현금이 필요할 경우, 일본 현지 ATM에서 체크카드로 엔화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 토스뱅크 측 해외 결제 수수료는 면제 정책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카드 브랜드(예: VISA)에서 부과하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는 별도로 붙을 수 있습니다.
  • 해외 ATM 이용 시,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인출 수수료 우대와 더불어 현지 ATM 운영사 수수료가 따로 붙을 수 있으니, 인출 화면에서 금액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제휴 은행을 통한 실물 엔화 수령

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여행 중 현금을 어느 정도 들고 다니고 싶을 때는 실물 엔화로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 토스뱅크에서 안내하는 제휴 은행(예: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을 통해 외화 현찰 수령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앱에서 미리 수령 지점과 금액, 날짜를 지정한 뒤, 해당 지점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엔화를 찾습니다.
  • 이 과정에서 별도의 현찰 인출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므로, 신청 단계에서 표시되는 수수료와 실제 수령액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점마다 당일 보유한 엔화 재고가 다를 수 있어, 출국 직전에 급하게 찾기보다는 여유를 두고 신청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외화통장에 보관 후 재환전

바로 쓰지 않을 엔화는 외화통장에 그대로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환율이 마음에 들 때 다시 원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여행 후 남은 엔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도 앱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환율이 불리한 시점에는 우선 그대로 보관하고, 환율이 조금 회복됐을 때 나눠서 환전하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환율 변동이 커 보일 때는, 전체 금액을 한 번에 바꾸기보다 여러 번 나눠서 환전해 평균 환율을 맞추는 방식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율 우대와 수수료 구조를 이해하면 더 아껴집니다

일반 은행에서 환전할 때는 ‘매매기준율’에다가 환전 스프레드라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환율 우대는 이 스프레드를 크게 줄여 주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토스뱅크 앱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재 기준이 되는 매매기준율
  • 환율 우대율(예: 90%, 100% 등)
  • 우대 적용 후 실제로 적용되는 환율
  • 최종 환전 금액과 수수료 표시 여부

특히 고액을 환전할 때는 일일·월간 환전 한도가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앱에서 한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며칠에 나누어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너무 임박해서 한 번에 바꾸기보다 환율이 괜찮게 느껴지는 날마다 조금씩 나눠 환전하는 방식이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안합니다.

엔화 환전 경험에서 느낀 점

엔화 환전을 여러 번 반복해 보니,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언제든지 환전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점심시간을 쪼개 방문해야 했는데, 이제는 퇴근 후 집에서 환율 그래프를 잠깐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환전하면 됩니다.

또 하나 느낀 점은, 환율 우대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내 통장에서 실제로 나가는 원화 금액이 얼마인가”를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100% 우대라는 말이라도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토스뱅크 앱에서 환전 화면을 열어 두고 다른 은행 앱이나 증권사 앱 환율과 나란히 비교해 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출국 전날 공항에서 급하게 환전했던 경험과, 미리 앱에서 나눠서 환전해 둔 경험을 비교해 보면, 심리적인 여유부터 실제 비용까지 꽤 차이가 나더군요. 일본 여행이나 유학, 도쿄나 오사카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한 번쯤 직접 써 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환전 방식인지 경험해 보는 것도 충분히 해볼 만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