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적금 10만원 3년 가입 시 만기 수령액은 얼마일까?
월급날마다 통장에 찍히는 10만원을 보면서, 이 돈이 과연 얼마나 불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를 조금만 줄이면 모을 수 있는 금액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적금을 계산해 보니 숫자의 힘이 생각보다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청년 전용 적금은 금리나 세금 혜택이 다르다 보니, 같은 10만원이라도 어떻게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진다는 걸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적금, 기본 구조부터 이해하기
청년 적금이라고 해서 계산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닙니다. 기본은 일반 적금과 같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넣으면, 각 달마다 넣은 금액이 남은 기간 동안 이자를 받게 되고, 만기 시점에 원금과 이자가 함께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3년짜리 적금을 기준으로 보면, 매달 넣은 10만원이 모두 3년 동안 이자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첫 달에 넣은 돈은 36개월 동안 이자를 받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1개월만 이자를 받습니다. 그래서 같은 3년짜리 상품이라도 “연 이자율 5%”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 체감하는 수익률은 그보다 낮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월 10만원, 3년 동안 넣으면 얼마가 모일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총 납입 원금입니다. 이 부분은 계산이 단순합니다.
월 10만원씩 36개월을 채우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 납입 원금 = 100,000원 × 36개월 = 3,600,000원
이 360만원에 이자가 얼마나 더해지느냐가 핵심입니다.
금리별로 달라지는 이자, 현실적인 예시
청년 적금 상품은 은행과 시기, 우대 조건에 따라 금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대로 “단리 기준, 매월 납입, 세전 이자”로 단순화해 예시를 들겠습니다.
아래 금액은 대략적인 참고용 수치이며, 실제 은행의 계산 방식(일별 계산, 소수점 절사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연 3.0%: 세전 이자 약 5만 원대 중반, 만기 수령액 약 365만 원대
- 연 5.0%: 세전 이자 약 9만 원대 초반, 만기 수령액 약 369만 원대
- 연 7.0%: 세전 이자 약 13만 원 안팎, 만기 수령액 약 373만 원 안팎
- 연 10.0%: 세전 이자 약 18만 원대 중반, 만기 수령액 약 378만 원대 중반
표면 금리만 보면 10%가 엄청나게 커 보이지만, 적금은 매달 돈을 나눠 넣는 구조라 예·적금 계산기에서 확인해 보면 생각보다 숫자가 과하게 튀지 않는다는 것도 실제로 계산해 보면서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세금이 가져가는 몫, 이자소득세 이해하기
적금에서 발생한 이자에는 보통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여기에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가 포함됩니다. 즉, 이자가 10만원 발생했다면 실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약 84,600원 정도가 됩니다.
청년 전용 상품 중에는 비과세나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에 따라 만기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직접 비교해 보면 훨씬 체감이 됩니다.
청년 우대형 적금, 세금 혜택이 있을 때의 차이
연 7.0%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적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 금리는 은행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며, 우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변동됩니다.)
이 경우, 3년 동안 월 10만원씩 납입하면 세전 이자가 대략 13만원 안팎 수준으로 계산됩니다. 이때 과세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다음과 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반 과세 시
- 세전 이자: 약 130,000원
- 이자소득세: 130,000원 × 15.4% ≈ 20,020원
- 세후 이자: 약 109,980원
- 만기 수령액: 3,600,000원 + 109,980원 ≈ 3,709,980원
- 비과세 혜택 적용 시
- 세후 이자: 약 130,000원(세금 없음)
- 만기 수령액: 3,600,000원 + 130,000원 ≈ 3,730,000원
같은 상품, 같은 금리라도 세금 혜택 여부에 따라 2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월 10만원 기준에서는 금액이 아주 크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납입 금액이 커질수록 이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금리만 보지 말고, 조건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청년 적금을 직접 비교해 보면, “최대 연 7%”, “최고 연 6%”처럼 화려한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상세 조건을 보면, 기본 금리는 3~4% 정도이고 나머지는 각종 우대 조건을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 적금을 고를 때 특히 신경 쓰면 좋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금리: 아무 조건 없이 제공되는 금리가 얼마인지
- 우대 금리 조건:
- 급여 이체, 공과금 자동이체, 체크·신용카드 사용 실적
- 앱 로그인, 자동이체 유지, 마케팅 동의 등 세부 조건
- 세제 혜택:
- 비과세인지, 세금 우대인지, 일반 과세인지
- 청년·소득 요건, 기간 제한 여부
- 중도해지 시 불이익:
- 중간에 해지하면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우대 조건을 모두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울 때가 많습니다. 급여 이체를 다른 은행으로 옮겨야 한다거나, 카드 사용액을 일정 금액 이상 써야 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의 소비·이체 패턴과 잘 맞는 상품인지 미리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적금 계산기 활용하기
실제 만기 금액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각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적금 계산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금리, 납입 금액, 기간, 납입 방식(월납, 자유적립 등)을 입력하면 세전·세후 예상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숫자를 넣어 보면서 “월 10만원을 3년”과 “월 20만원을 2년”을 비교해 보거나, “금리 5%와 7%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해 보면,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맞는지 감이 훨씬 빨리 잡힙니다. 한 번만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금리 숫자를 볼 때도 훨씬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꾸준함이 만드는 차이
월 10만원이라는 금액은 처음에는 크지 않게 느껴지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생활비 계좌에 그냥 두었을 때와는 분명한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청년 우대 금리나 비과세 혜택까지 더해지면, 같은 노력으로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큰돈을 모으는 것보다, 적당한 부담의 금액을 정해 꾸준히 자동이체로 넣어두는 방식이 훨씬 지속하기 쉽습니다. 청년 적금은 그런 의미에서 “첫 저축 습관”을 들이기에 제법 좋은 도구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는 상품을 천천히 비교해 보고, 무리 없는 선에서 시작해 보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